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이 늘어남에 따라 요즘 일본에는 한국 관련 브랜드나 한국식 매장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일본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분위기의 카페를 소개합니다.
약 3년 전, 한국에서는 마카롱 꼬끄 사이에 필링을 두껍게 넣은 ‘뚱카롱’이 큰 인기를 끌었지요? 당시 저는 출장차 한국에 갔다가 우연히 뚱카롱을 처음 먹어 봤는데 그 맛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쫀득한 꼬끄 사이에 풍부한 버터크림의 풍미! 왜 한국 여성분들이 하나같이 뚱카롱~ 뚱카롱~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그 후, 일본에 돌아와서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애타게 찾아 헤맸는데 안타깝게도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렇듯, 외국에서 살면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저트류를 바로 먹어보지 못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의 선전과 미디어의 발달로 한국 문화를 접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최신 유행이 일본에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 브랜드 및 한국식 매장, 카페 편을 소개합니다!
(1) THE SUGAR FOREST
고엔지 역 부근에 위치한 산뜻한 분위기 카페 ‘THE SUGAR FOREST’는 도쿄에서 처음 뚱카롱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9년 5월에 오픈한 이곳은 서울에서 마카롱 카페를 했던 한국인 사장님이 직접 마카롱을 제작,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시즌 별로 한정 메뉴가 나오기도 하며 맛도 한국에서 먹었던 마카롱과 똑같습니다. 맛부터 카페 분위기까지 여느 한국 카페와 다를 바 없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카페입니다. 가격은 400엔대로 환율을 생각하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 명칭 | 더 슈가 포레스트 (THE SUGAR FOREST) |
| 영업시간 | 월~금 12:00-20:00 토~일, 공휴일 12:00-18: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 스기나미구 고엔지 미나미 4-24-11 東京都杉並区高円寺南4-24-11 Google map |
| 교통편 | JR 고엔지역 남쪽 출구 도보 3분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신코엔지 역 3번 출구 도보 9분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신고엔지 역 1번 출구 도보 15분 |
| 웹사이트(일본어) | https://www.instagram.com/thesugarforest_tokyo/ |
| 기타 |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합니다. |
(2) ㅊa AOYAMA
2019년 여름, 한국 성수동에 첫 오픈한 카페 ㅊa(차)는 한국에만 해도 건대, 연남동, 익선동 등, 여러 지점이 있는 인지도 높은 카페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초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국의 달고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곳은 달고나 커피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 전부터 달고나 밀크티와 라테, 스콘 등, 달고나 디저트로 유명세를 치른 곳입니다.
카페 차 아오야마 지점은 지난 2020년 3월 오픈했습니다. 미니멀하면서 빈티지한 감성의 카페 내부는 아오야마의 시크함과 서울 카페들의 세련됨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대표 메뉴는 역시 달고나 밀크티로, 가격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차 아오야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한국 카페 분위기를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즐겨먹던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를 맛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방문해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명칭 | 차 아오야마 (ㅊa AOYAMA) |
| 영업시간 | 10:00-19: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 시부야구 시부야 2-1-11 東京都渋谷区渋谷2-1-11 Google map |
| 교통편 | JR 시부야 역에서 도보 8분 도쿄 메트로 긴자선/오모테산도 역에서 도보 7분 |
| 웹사이트(일본어) | https://www.instagram.com/cha_aoyama/ |
| 기타 |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3) Gong cha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2018년부터 급격히 타피오카 밀크티(버블티) 붐이 일었는데, 이에 큰 공헌을 한 브랜드의 하나가 바로 공차입니다. 한국 타피오카 밀크티 브랜드의 1세대 격인 공차가 일본에 처음 1호점을 열었을 당시,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오픈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당일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고, 오후 피크 타임에는 대로변까지 약 150m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일 평균 1,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도쿄에만 30개가 넘는 매장을 둔 공차는 이제 일본 거리 한복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타피오카 밀크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현재 일본에는 공차 외에도 다양한 타피오카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차의 입지는 아직까지도 매우 탄탄합니다.
메뉴 구성이나 주문 방식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끔 시즌별로 일본 한정 메뉴가 나오기도 하니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명칭 | 공차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점 |
| 영업시간 | 11:00～21: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 시부야구 시부야 2-24-12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1층 東京都渋⾕区渋⾕2-24-12 渋⾕スクランブルスクエア 1F Google map |
| 교통편 | JR 시부야역 하치코 출구에서 도보 8분 |
| 웹사이트(일본어) | https://www.gongcha.co.jp/ |
| 기타 | 좌석 없음, 테이크아웃만 가능 |
(4) 살롱 드 루이 미나미 아오야마점 (Salon de louis 南青山店)
이미 젊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로 유명한 살롱 드루이 미나미 아오야마점은 다이칸야마의 인기 카페 ‘살롱 드 루이 주얼리’의 2호점입니다.
도쿄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해 카페 내부도 보석처럼 빛나고 고풍스러우며 세련된 느낌이 강한 다이칸야마 1호점과는 달리, 미나미 아오야마점은 여심을 자극하는 핑크빛 인테리어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때로는 홍대의 유명한 카페를 떠올리게 합니다. 러블리한 분위기에 인스타 감성과도 잘 어울려서 그런지, 비교적 최근에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칸야마 점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살롱 드 루이 미나미 아오야마점의 대표 메뉴는 카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는 애프터눈 티 세트입니다. 카페 이용 자체는 예약이 필요 없지만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1인부터 가능). 애프터눈 티 외에도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크로플(크루아상 생지로 만든 와플) 메뉴 및 각종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명칭 | 살롱 드 루이 미나미 아오야마점 (Salon de louis 南青山店) |
| 영업시간 | 11:00～20:00 (라스트 오더 19: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3-15-15 東京都港区南青山3-15-15 Google map |
| 교통편 | 도쿄 메트로 오모테산도역 A4 출구에서 도보 3분 |
| 웹사이트(일본어) | https://www.instagram.com/salon_de_louis2/ |
| 기타 |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예약제이며 이용 희망일 전날 13시까지 예약이 필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본의 아니게 향수병을 앓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친구와 혹은 혼자서라도 한국식 카페에 들러 한국 감성을 온전히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기사가 여러분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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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본 맞아요?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합니다! -식사 편-
https://tsunagulocal.com/ko/4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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