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일본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한국 음식만 한 것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는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브랜드 및 한국식 매장 ‘식사 편’을 소개합니다.
보통,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 브랜드는 일본 도쿄의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K-POP과 K-드라마 덕분에 일본에서 제3의 한류 붐이 다시 일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꼭 신오쿠보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 관련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감성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매장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신전 떡볶이
한국에만 해도 7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신전 떡볶이가 드디어 일본에도 진출했습니다! JR 야마노테선 신오쿠보 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이케부쿠로 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신전 떡볶이는 2020년 4월에 오픈한 뜨끈뜨끈한 매장입니다. 맛은 한국과 다를 바 없지만 맵기가 일본인 입맛에 맞게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가격은 일본 프리미엄이 붙어서 한국보다 사악하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한국의 맛 그대로를 일본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안 가 볼 수 없는 곳입니다!
| 명칭 | 신전 떡볶이 이케부쿠로 본점 |
| 영업시간 | 11:30〜22:00 (라스트 오더- 매장 이용 21:30, 테이크아웃 22:00) |
| 휴일 | 연중무휴 |
| 주소 | 도쿄 도시마구 히가시이케부쿠로 1-23-9 스택이케부쿠로 3층 東京都豊島区東池袋1-23-9 スタック池袋 3F Google map |
| 교통편 | JR 이케부쿠로 역에서 도보 5분 유라쿠초선 히가시 이케부쿠로 역에서 도보 5분 |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s://tabelog.com/tokyo/A1305/A130501/13246728/ |
| 기타 | 영업시간과 휴무일에는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2) CRISPY CHICKEN n’ TOMATO
일본에는 원래 예전부터 한국식 치킨 가게 자체는 많이 있었고 현재는 굽네치킨, 네네치킨 등 유명한 한국 치킨 브랜드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킨 가게가 신오쿠보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한국식 치킨이 먹고 싶으면 무조건 신오쿠보에 가야 했습니다.
CRISPY CHICKEN n’ TOMATO는 치킨이 먹고 싶을 때 굳이 신오쿠보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훌륭한 대안입니다. 매장은 보통 샵인샵(Shop in shop, 대규모적인 소매업의 점포 안에 오리지널 스토어 브랜드를 가진 다른 유명 체인점 등이 입점하는 것) 형태로 운영되는데, 주로 배달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샵인샵 특성상 입점이 쉽다 보니 벌써 도쿄에만 4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으며, 덕분에 신오쿠보에 오기 어려운 사람들도 급 치킨이 당길 때 언제든지 집에서 시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맛도 한국 치킨과 비슷하고, 종류도 일반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매운 양념치킨, 마라 치킨, 치즈 뿌링클, 치즈볼 등, 한국 감성과 유행을 그대로 가져온 듯합니다.
| 명칭 | 크리스피치킨 앤 토마토 시모키타자와점 (CRISPY CHICKEN n’ TOMATO) |
| 영업시간 | 월~일 10:30〜23:00 *매장별로 영업시간이 상이합니다. |
| 휴일 | 수요일 |
| 주소 | 도쿄도 세타가야구 다이자와 5-32-3 東京都世田谷区代沢5-32-3 *台湾もつ鍋本舗 もつ小屋 매장 안에 위치 Google map |
| 교통편 | 게이오 이노카시라선 시모키타자와 역에서 도보 5분 오다큐선 시모키타자와 역에서 도보 5분 |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s://crispychicken.jp/ |
| 기타 | 대부분의 매장은 샵인샵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방문 시 간판명이나 점포명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 많은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매장 및 메뉴, 배달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
(3) EGG ON
2020년 4월, JR 다마치 역 부근에 새로 오픈한 EGG ON은 한국 샌드위치계의 떠오르는 강자인 ‘에그 드랍(EGG DROP)’을 연상케 합니다. 비록 에그 드랍 브랜드 자체가 일본에 건너온 것은 아니지만 가게 이름과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고, 메뉴 구성도 에그 드랍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알찹니다. 가격은 평균 750엔 이상으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역시 일본 프리미엄이 붙긴 했지만, 한국 특유의 ‘속이 알차고 든든한 계란 샌드위치’가 그리워질 때 찾아갈 만합니다.
| 명칭 | 에그 온 (EGG ON) |
| 영업시간 | 월~금 10:00〜20:00 월~금 10:00〜19: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시바 5-25-7 5286시바빌딩 1층 東京都 港区 芝 5-25-7 5286芝ビル 1F Google map |
| 교통편 | JR 다마치역에서 도보 5분 미타선 미타역에서 도보 3분 |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s://egg-on.com/ |
| 기타 |
(4) 아리랑 핫도그
2018년 초부터 일본 10~20대 사이에서는 한류 열풍과 함께 치즈 핫도그 열풍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여행을 하던 일본 인싸들이 SNS에 치즈 핫도그 사진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치즈 핫도그는 ‘한국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리스트에 오르게 된 것이지요. 그랬던 치즈 핫도그가 일본 신오쿠보에 상륙하자 그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치즈 핫도그는 500엔 전후의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인스타에 올릴 사진이나 유튜브 동영상, 브이로그 촬영에도 제격이라 타깃층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습니다.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핫도그 브랜드가 일본 전역까지 퍼지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선구자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아리랑 핫도그입니다. 아리랑 핫도그는 일본 전국에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신주쿠,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창 유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치즈 핫도그를 먹으려는 대기 행렬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인지도 만큼은 여전히 끄떡없습니다.
| 명칭 | 아리랑 핫도그 신오쿠보 1호점 본점 |
| 영업시간 | 10:30〜21:00 |
| 휴일 | 비정기 |
| 주소 | 도쿄도 신주쿠구 햐쿠닌초 2-1-2 東京都新宿区百人町2-1-2 Google map |
| 교통편 | JR 신오쿠보역에서 도보 5분 |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arirangjapan.jp/ |
| 기타 | 매장에 따라 영업시간 및 휴일이 상이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
마무리하며
코로나로 인해 자연스럽게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본의 아니게 향수병을 앓고 계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말, 시간을 내어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 감성을 온전히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기사가 여러분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