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나요? 그렇다면 두 가지 이력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들어보셨나요? 이번에는 일본의 두 번째 이력서인 직무 경력서(職務経歴書, 쇼쿠무케이레키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 이 기사는 IT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한 기사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에서의 새로운 삶을 펼쳐 나가면서, 문화적 예절이나 언어 장벽과 맞닥뜨리는 데는 확실히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구하기 위해 이력서를 준비하다 보면 또 다른 문화적 장벽을 마주하게 될 텐데요. 자국에서 사용했던 예전의 이력서를 단순히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롭게 두 개의 문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위해 저희 츠나구로컬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두 가지의 이력서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 구직 활동을 시작할 때는 일본의 이력서(履歴書)를 준비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력서가 고도로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두 페이지짜리 양식에 순서대로 정보를 채워나갑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름, 나이, 성별, 사진 외에 학력, 경력, 기술/자격증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여러분이 어디에서 교육받고 일을 했는지, 직책이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오래 근무했는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특별한 기술이나 강점을 언급하고, 아주 간단한 자기소개/자기 PR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직무에 대해 많이 설명하고, 강조할 수 있는 서양의 일반적인 이력서에 비하면 정보를 나열해놓은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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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경력서의 등장
이력서는 사실만을 요약하여 적는 뼈대와 같은 목록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경험으로 살을 붙이기 위해 직무 경력서(職務経歴書)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설명하게 될 내용인데, 어떤 부분은 반드시 들어가야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강조하고 싶은지에 따라 합치거나 나눠도 괜찮습니다.
직무경력서의 목적은 이력서의 내용을 확장하여 부연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력기술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자기소개의 일부 요소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으로 이력서에 기재된 각각의 관련 업무 경험을 토대로 직무가 무엇이었고 어떤 중요한 업무를 담당했는지, 지원한 업무에 자신이 적합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만든 포트폴리오나 기타 작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러분의 이전 근무 경험을 보여주고, 지원한 회사에 자신이 얼마나 잘 맞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직무경력서를 사용합니다.
직무경력서 쓰는 법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가이드라인과 포함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주요 항목과 함께 직무경력서를 작성하는 한 가지 방법을 안내하겠습니다. 망설일 필요 없이 여러분의 특별한 기술과 경력에 알맞게 짜 맞추고, 형식을 만들어 보세요.
제목 및 개인 정보
문서의 맨 위에 제목을 職務経歴書 라고 작성합니다. 그다음 원하는 경우에는 날짜, 성명 및 기타 연락처와 같은 일반적인 정보를 넣습니다. 이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이후에 기사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함께 작성해 보세요.
경력 요약
일반적으로는 개인 정보 다음에 경력 요약이 들어갑니다. 여기에서는 여러분이 누구이고 지금까지 전문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250자 이내로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참고로 이 부분은 여러분의 경험과 기술에 대해 깊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경력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관련 기술
여기에서는 여러분이 지원한 회사에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과 업적을 간결한 목록으로 요약합니다. 이 항목을 여기에 배치하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지만(아래에 있는 다른 기술 항목과 합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상단에 배치하면 읽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기술 항목에 비해서는 여러분이 할 수 있고, 해 본 것들에 대해 이러한 글머리 기호를 사용해서 간단한 리스트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직무 경력
이 부분은 직무경력서의 핵심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이전의 경력에 대해 각각 자세히 설명합니다. 지원하는 업무와 관련하여 경력에서 가장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항을 원하는 대로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적합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적합한 지원자로 여겨질 수 있을 만한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마다 이전 회사의 정보를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 회사명
- 업종
- 창업 연도
- 자본금
- 직원 수
- 연간 이익
이 중에서 관련된 정보만 넣으면 됩니다. 만약 상장된 회사가 아니었다면, 주식 정보를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회사의 창업 연도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굳이 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기에서는 여러분이 근무했던 회사의 명성이 아니라 규모가 어떠했는지, 어떤 업종인지, 어떤 업무 현장이었는지 대해 설명하면 됩니다.
각 회사의 세부 사항을 넣은 후에는 자신의 직책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넣을 수 있습니다.
- 직책 및 부서
- 근무 기간
- 참여 프로젝트
- 어떤 계발 단계에 참여했는지
- 사용한 프로그램, 언어, 프레임워크 등
- 성과/실적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각 경력에서의 경험, 실적, 그리고 이러한 경력이 지원한 직책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열의 개수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하나의 긴 목록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한 가지 추천을 한다면 ‘개발 단계’와 ‘언어 목록’은 각각의 열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카테고리에 관해 기업 측에서 특정한 요구 사항을 가지고 찾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여러분이 고용주에게 필요한 경력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직책과 기술이 제각각일 수도 있는데, 이번에 지원하기까지 각 직책을 통해 여러분이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예: 디자인한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를 넣어도 되고, 포트폴리오와 같이 여러분의 직무경력서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술
직무 경력을 상세히 설명한 후에는 여러분에게 익숙한 언어와 프로그램 등의 기술, 또는 관련 면허나 자격으로 넘어갑니다. 위의 직무 경력에서 열거한 기술을 지원한 업무에 맞게 조정합니다. 어떤 기술을 부각시켜야 회사에서 관심을 갖게 될까요? 이는 매우 기본적인 것부터 전문가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만약 일본어 원어민이 아니라면 여러분의 언어 능력이나 JLPT 레벨을 적어도 좋습니다. ‘언어 능력’을 별도로 만들지 기술/자격으로 넣을지는 여러분이 결정하시면 됩니다.
또한 여기에서는 학력 또는 기타 관련 경험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특별한 기술을 습득했거나, 직무 경력에 넣기는 적합하지 않은 훈련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여기에 추가하면 좋습니다.
자기 PR
여기에서는 여러분이 왜 이 일에 지원하는지 그리고 여러분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과거의 경험, 여러분이 습득한 기술(특히 다른 부분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소프트 스킬(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분의 비전과 이 자리가 그것을 성취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등을 다뤄볼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능한데,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와 자신이 회사에 어떠한 자산이 될 수 있는지,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꼭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PR 역시 250자의 경력 요약과 비슷한 길이가 적당합니다. 목표는 지원한 직책이 여러분의 경력에 왜 적합한지를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력서에도 이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둘 다 작성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복사해서 붙여넣기로 동일한 내용을 넣어서는 안 됩니다. 이력서에서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룬다고 하면, 직무경력서는 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내용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채용 담당자들은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읽고 바로 알아차릴 것입니다.
일반적인 주의 사항
이번에는 직무경력서의 전반적인 부분을 작성할 때 적용되는 몇 가지 팁입니다. 직접 작성하기 전에 꼭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 원하는 순서대로 여러분의 경력을 배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부분의 일본 회사들이 선호하는 시간순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역순으로 쓰거나, 직급에 따라 정렬하여 경력 성장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 가능하면 직무경력서는 2장 이하로 유지하세요. 3장도 허용되지만, 긴 편에 속하게 됩니다. 단, 길이 때문에 내용을 불릴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1장 정도로도 괜찮습니다.
-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쓰세요. 여러분의 강점이 두드러지게 하되, 미사여구나 과한 표현으로 덮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바로 요점을 말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항상 그 내용을 숫자로 뒷받침해주세요.
- 줄 간격이 일치하는지, 문단 정렬(왼쪽 또는 가운데 맞춤)이 일치하는지와 같은 서식 구성도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 채용 담당자들은 시각적인 프레젠테이션에 매우 까다롭습니다!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울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은 항상 약간 번거롭고 귀찮지만, 그 과정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기사가 여러분의 직무경력서를 준비할 수 있는 도구로서 절대적이고 필수적인 항목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종합한 기사 외에도, 저희 tsunagu Local Jobs는 직업 검색뿐만 아니라 최고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돕는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더 크레딧: PIX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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