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과정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면접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원어민이 아니라면 일본어로 진행되는 면접은 부담이 더 크지요. 이번 기사에서는 면접 시에 피해야 할 것뿐만 아니라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소개합니다. 면접이 부담스러우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사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면접은 무엇이 다를까요?
한국 기업과의 면접과 비교하자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본 기업과의 면접이 더 쉽고 스트레스가 덜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면접관이 사적인 질문 혹은 무례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흔히 말하는 ‘압박 면접’으로 지원자를 멘붕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험상 일본에서는 지원자를 알아가고 그들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물론 일본 면접에서도 난감한 질문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일본 면접 준비가 전반적으로 더 쉬운 편이니, 이번 기사에 소개해 드리는 내용만 잘 피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자리에 앉는 타이밍, 문을 올바르게 닫는 방법, 방에서 나가는 방법 등과 같이 형식적인 것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대면 면접은 더 까다로운 면도 있습니다. 일본어 면접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는 일본 회사의 취업 면접에 대한 팁을 소개한 기사를 참조해 주세요.
일본 면접, 이렇게 하면 100% 떨어진다!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면 면접에서 떨어질 확률이 100%입니다. 대부분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어찌 됐든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지각
전 세계 어디에서나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시간 엄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전 연락 없이 회사에 늦게 나타나는 것은 큰 결례이고, 특히 고객이 관계된 상황이라면 지각은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시간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는 이것만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면접 시간에 잘 맞춰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면 면접은 일반적으로 10분 전에는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면접이라면 인터넷 연결 및 비디오/오디오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채팅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인터넷 연결 상태에 문제가 있어 지연이 예상될 경우에는 가능한 한 일찍(준비된 상태라는 것을 알릴 수 있게 가급적이면 면접 예정 시간 전에) 면접관에게 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2. 캐주얼한 복장과 정신없는 배경
일본은 상당히 보수적인 나라이고, 비즈니스에 있어서 특히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지원자가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을 보고, 채용 후에 회사의 고객이나 동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나타낼 것인지를 판단하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비디오 채팅 소프트웨어에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 옵션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이지만, 화면에 나타날 수 있는 것들은 깔끔하게 정리해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회사에서 정장 차림을 요구하지 않았을지라도 최소한의 비즈니스 캐주얼(와이셔츠와 같은 종류) 복장을 갖추어 입으면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시간을 들인 것을 면접관에게 분명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좀 더 보수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역사 깊은 회사나 대기업 면접이라면 신중하게 정장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3. 경어는 저 멀리, 반말이나 편한 일본어를 사용
공손한 말(丁寧語)와 존댓말(敬語)은 외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일본 기업에서 일을 하게 되면 존댓말이나 경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적으로 익숙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접 중에 면접관에게 ~데스, ~마스 형을 사용하고 은어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을 피하면서, 정중하게 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인도 경어는 항상 어려워하기 때문에 완벽한지 아닌지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말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4. 아는 척, 이해한 척
여러분이 유능한 커뮤니케이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면접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점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있을 때 설명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 면접관이 자신의 일본어가 부족하다 생각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그래서 줄곧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들키지 않기를 바라는데, 이것은 큰 실수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면접관에게 명확히 표현합시다. 물론, ‘에!?’와 같은 말은 하지 말고 공손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이해할 때까지 질문을 반복하거나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예를 들어,
*면접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때
申し訳ございません。聞き取れませんでしたので、もう一度おっしゃって頂けませんか?
모우시와케 고자이마셍. 키키토레마셍데시타노데, 모우이치도 옷샷테이타다케마셍까?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잘못 들었는데,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의미를 이해한 것 같기는 한데, 확실히 하고 싶을 때
すみません。「ㅇㅇㅇ」の解釈で問題なかったでしょうか?
스미마셍. ‘ㅇㅇㅇ’노 카이샤쿠데 몬다이나깟따 데쇼우까
(죄송하지만, ‘ㅇㅇㅇ’라고 이해를 해도 문제없을까요?)
*면접관이 한 말을 들었지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을 때
すみません。「ㅇㅇㅇ」とはどういう意味でしょうか?
스미마셍. ‘ㅇㅇㅇ’토와 도-유-이미 데쇼우까?
(죄송하지만, ‘ㅇㅇㅇ’은 무슨 의미인가요?)
이렇게 명확하게 물어보면,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저평가 되기 보다는 오히려 신뢰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해한 척했던 사실을 들키면, 이는 면접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질문하고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면접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5. 아무 질문도 하지 않는 것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質問はありますか?(질문 있으신가요?)’라는 말을 틀림없이 듣게 되는데, 이때를 위해 미리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 두세요. 이는 잠재적인 고용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해당 직책에 대한 관심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없거나 면접에서 이미 답변했던 것에 대한 질문을 꼭 해보세요. 이를 통해 여러분이 주의 깊은 성격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6. 너무 짧게 대답하는 것
면접관의 질문에 짧고 모호한 대답을 하면 면접에서 떨어질 확률이 매우 커집니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와의 면접에서는 여러분의 의사소통 능력 판단에 많은 부분을 집중합니다. 면접관은 상투적인 답변보다는 구체적인 예시가 들어가 있는 대답을 좋아하므로, 여러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 생각해 두고 면접에 임해 보세요.
다음은 면접의 단골 질문 몇 가지와 답변의 나쁜 예, 좋은 예입니다. 필자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어 표현에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일본어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필요한 일본어 수준을 가정하여 일본어를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한자 읽는 것이 조금 어려운 경우에는 Rikaikun과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自己紹介をして下さい)
면접을 시작할 때 거의 100% 받는 질문이기 때문에, 좋은 자기소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잘못된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こんにちは。ㅇㅇㅇと申します。私は現在韓国語教師として働いています。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이는 내용이 너무 짧아서 자기소개가 부실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넣어보세요.
- 이름
- 나이
- 국적/출신 도시(출신 국가)
- 최종 학력
- 지금까지의 근무 경력(막 졸업한 경우에는 대학의 전공/활동 세부 사항)
- 취미/관심사
- 지원 이유
자기 소개의 더 좋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こんにちは。ㅇㅇㅇと申します。今年29歳になりました。出身は韓国のソウルで、ソウルにあるXX大学でコンピューターサイエンスを勉強しました。卒業後はソウルにあるITスタートアップ企業で4年ほどエンジニアとしてアプリ開発をしていました。そして3年前ぐらいに、日本に引っ越す機会があったため、初めて来日をしました。日本に来た頃はまだ日本語能力が足りなかったため、エンジニアではなく、韓国語教師として働いていました。その時、夜は日本語学校に通って、日本語の勉強もしていました。そして、最近日本語能力試験のN2を取得できましたので、改めてエンジニアとして働きたいと思います。趣味はRPGゲームなので、御社が作るスマートフォンゲームにとても興味があり、応募しました。本日は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일본에 온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日本に来た理由を教えて下さい)
일본에서 일자리에 지원한 외국인이라면 몇 가지 변형된 질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질문처럼 보이지만, 여러분이 일본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일본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단기적으로 머물 생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말은 피하도록 합시다.
少しの間、外国に住んでみたかったから日本に来ました。
이 답변은 1~2년 안에 본국으로 돌아갈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이를 이유로 회사는 여러분을 고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대답보다는 일본에 대해 좋아하는 면에 초점을 맞추고 한동안 거주할 것처럼 대답합시다.
昔から日本の文化に興味を持っていましたので、ずっと日本に引っ越したかったです。実際に住んでみたら、とても住みやすい国だと気づきましたので、今は日本でキャリアを築いて行きたいと思っています。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当社を選んだ理由を教えてください)
이 질문을 받았을 때는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이 일자리에 어울리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이전 직장의 부정적인 면이나 금전적 또는 다른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좋지 않은 답변입니다.
今の会社は結構ブラックで、残業がとても多いです。御社は給与が高く、残業が少ないので選びました。
대신에 자신의 특별한 능력과 경험이 일자리에 맞는 이유와 자신이 이 일을 흥미롭게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私の趣味がゲームなので、御社が作るスマートフォンゲームに興味があります。仕事としてゲームを開発したことはありませんが、韓国の会社でスマートフォンアプリ開発の経験はあって、個人でゲームを作ったことはありますので、このポジションに必要なスキルは十分あると感じます。
이전 직장에서 무슨 일을 했나요?(前の仕事ではどんな業務をしていましたか?)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업무에 대한 세부 사항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당시의 성공 사례와 결과를 함께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수행한 작업만 나열하는 것은 좋지 않은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現在韓国語会話教師として働いています。日常韓国語を日本人の生徒に教えています。前の会社ではフロントエンドエンジニアとして働いていました。
위와 답변은 여러분이 어떻게, 무엇을 성취했는지에 대해 설명도 없이 무슨 일을 했는지만 말하고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韓国語会話の仕事で、1対1のレッスンを行って、子供から大人までの生徒たちに韓国語の日常会話スキルを教えています。自分でレッスンの内容も企画して、楽しい韓国語のゲームも考えて作っています。韓国の会社で自社の金融アプリを開発しました。入社した頃はテストやコーディングなどの作業を4人いるチームで行ましたが、最後の一年間ぐらいは上流工程を担当していました。その年、開発していたアプリはアップストアで金融カテゴリで3位まで人気になりました。
지금까지 당신의 최고의 성취는 무엇입니까?(これまでで一番の成功体験は何ですか?)
이 질문에 대답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성취가 무엇이었는지만 답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韓国の会社で開発したアプリがアップストアで人気になったことがこれまでで一番の成功体験です。
이 답변은 너무 짧고, 성취까지의 과정이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 좋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先ほども言いましたが、開発していたアプリがアプストアの金融カテゴリで3番まで上がったことがこれまで一番の成功体験でした。アプリをそこまで成長させるには、ユーザのフィードバックを重視して、小さい改善をPDCAのサイクルで積み重ねるのが大事でした。チームの構成も大切で、皆が自分の役割をきちんと把握して、責任をとることで生産性をあげることが出来ました。
업무 중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仕事で失敗をしたエピソードを教えてください)
앞의 질문과 마찬가지로 답변의 핵심은 자신의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韓国の会社である時同僚にコードの修正を頼みました。本当はメールやチャットで残せばよかったのに、口頭だけで伝えました。結果として、彼が依頼の内容を勘違いして、リリースに間に合いませんでした。大変でした。
이 답변에서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좋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韓国の会社で、ある時、同僚にコードの修正を口頭で頼みました。リリースが翌日でしたので、急いで修正する必要がありました。しかし、彼はその修正が次回のリリースのためだと勘違いしたので、すぐにやりませんでした。その結果、コードが修正されなくて、リリースに間に合いませんでした。その時以降、誤解が起こらないように、口頭だけじゃなくて、必ずしもメールやチャットで残すようにしていました。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요?(今後どういうキャリアを歩んでいきたいですか?)
어쩌면 평범한 질문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질문은 지원자의 포부뿐만 아니라 그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좋지 않은 답변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正直に言うと、そこまでは考えていますん。とりあえず御社みたいな会社で働きたいと思います。
솔직히 말해서 이런 대답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면접관은 여러분의 관심과 포부가 회사에서의 업무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답을 원합니다. 당장의 구체적인 목표는 없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数年御社みたいなゲーム会社に配属して、経験を沢山積み重ねてから、将来は自分のゲーム会社を作りたいと思います。
이런 실수를 피한다면 새로운 직장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게 열릴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조언이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사를 잘 참고하셔서 일본 기업 취업에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APARTMENT HOTEL MIMARU’에서 프런트 스태프를 모집중!
주로 해외에서 방문하는 가족이나 그룹을 타깃으로 한, 세련된 호텔 ‘APARTMENT HOTEL MIMARU’가 프런트 스태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를 콘셉트로, 현재는 도쿄·오사카·교토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19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어학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살려 호텔에서 일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APARTMENT HOTEL MIMARU 구인 상세 내용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