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절경 7선! 동해 지역 순회!

1. 도진보(후쿠이현) – 기하학적인 형태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 위에서의 전망

도진보 절벽은 현무암 질의 암석으로 되어 있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으로, 동해(일본해)가 내려다보이는 놀라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진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 절벽에서 떠밀려 죽은 먼 옛날의 승병 ‘도진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극악무도했던 도진보에게 분노한 백성, 또는 연적 중 한 사람이 벼랑에서 밀어서 떨어지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진보가 죽은 후, 49일간(불교에서 말하는 불길한 시간) 그의 원통함 때문에 바다가 거칠어졌다고 합니다. 이 불길한 사건 이후부터 이곳이 도진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도진보의 주상절리는 결정화된 화산암의 일종인 휘석안산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바위층을 볼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3곳뿐으로 도진보 외에는 노르웨이와 북한에 있습니다. 이 바위층은 산책로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는데, 용기 있는 분이라면 절벽 끝의 아슬아슬한 곳까지 가볼 수도 있습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바다와 하늘이 연결된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굉장한 경험입니다. 도진보를 전체적으로 보고 싶은 분은 유람선을 이용하면 도진보 절벽 가까이에 접근해서 볼 수 있는데, 파도가 심한 날에는 운항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진 바위층을 구석구석 탐험한 후에는 근처에 있는 도진보 상점에 방문해 봅시다.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기념품 쇼핑을 하거나 현지 음식으로 마음마저 채울 수 있습니다. 후쿠이현은 특히 게의 명산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일본 국내에서도 유명한 게를 맛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도진보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특히 압권으로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태양이 하늘을 붉게 적시는 멋진 경치는 인상 깊은 체험이 될 것입니다!

2. 아마노하시다테(교토부) –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 전망

아마노하시다테는 교토부 북부에 있는 사주(砂州)로 일본 3대 경승지 ‘일본 3경’ 중 하나입니다. 사주에 늘어서있는 수천 그루의 무성한 소나무는 미야츠만(동해 방향)과 아소카이(내해 방향)을 남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라는 이름은 장엄한 다리의 외관에서 온 것으로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마노하시다테와 그 주변 지역은 정치,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인근의 나리아이산이 특히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마노하시다테의 숨 막히는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한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8세기에는 나리아이산의 나리아이지가 일본 제42대 천황인 몬무 천황의 칙원사로 지정되었다고도 합니다.

아마노하시다테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소나무 옆의 해변을 한가로이 거닐거나, 도보나 자전거로 산책하거나, 관광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볼 수도 있고, 높은 곳에 오르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는 나리아이산 중턱의 전망대가 있는 ‘가마마쓰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주변 경치가 자아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몸을 굽혀 가랑이 사이로 아마노하시다테를 바라보면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처럼 보이니 꼭 해 보세요! 이런 자세로 보는 것을 일본어로 ‘마타노조키(가랑이 사이로 바라보기)’라고도 합니다.

아마노하시다테의 양 끝에 있는 마을도 매우 매력적이어서 북쪽에 후추, 남쪽 몬주에 있는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먹고 마시거나,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명소 중 하나를 여행하는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3. 후나야노사토 이네(교토부) – 고풍스럽고 운치 있는 어촌에서 체험하는 옛 일본

교토부 북부에 있으며 아마노하시다테에서 차로 30분,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네는 동해 연안의 고풍스럽고 운치 있는 어촌입니다. 이 조용한 마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이네의 ‘후나야(또는 후나고야(舟小屋). 바다위에 세워져 배를 보관할 수 있는 주거 시설)’인데, 후나야는 수면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면을 가로질러 나아가는 어선과 그 배경에 있는 멋진 목조 주택이 어우러지는 광경은 이 마을의 흔한 풍경으로, 이네라는 곳이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동해 연안 지역 중에서도 바다가 평온한 곳으로 일본의 어떤 장소보다도 많은 후나야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에도시대(1603~1868년)의 후나야는 원래 단순한 후나고야(배를 보관하는 창고)였고, 주민들은 후나고야 바로 옆에 있는 민가에 살았습니다. 이로 인해 어부들이 일터에 쉽게 나갈 수 있었던 편리함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입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에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의 목조 주택이 늘어서 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고풍스러운 마을로 이네의 후나야는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머무는 동안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만끽하면서 전통적인 일본 거리의 풍경과 이네의 경치를 남김없이 감상하고, 배를 타고 해상에서 후나야의 장관을 만끽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후나고야에는 고요마루와 같이 안에 들어가서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어선이 들어가 있는 창고 안에서는 밖으로 펼쳐지는 동해를 볼 수 있습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후나야도 있습니다. 지역 어부들이 평소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4. 기노사키 온천(효고현) – 전통 있는 온천 마을에서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기노사키 온천은 동해 연안의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온천 마을입니다. 날이 따뜻할 때는 초록색으로 물들고 추울 때는 흰 눈으로 아름답게 뒤덮이는 버드나무와 마을의 전통적인 일본 건축물이 서로를 찬미하듯 강변에 나란히 늘어서 있어, 일 년 내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기노사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마을 중 하나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기노사키 지역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은 8세기경으로 720년에 용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00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관광객을 받아 온 유서깊은 온천입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기노사키의 첫 온천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스님이 지역의 신탁에 인도되어 1,000일 동안 기도를 한 후에 용출되었다고 합니다. 1,000일째에 솟아난 온천은 치유의 힘을 지닌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온천 마을에 있는 7개의 소토유(外湯. 노천탕)는 각각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흔들리는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밤의 일루미네이션 아래에서 유카타와 나막신을 신고 거리를 걷는 광경은 정말 로맨틱합니다. 며칠 지내면서 매력적인 온천 거리를 구석구석 탐방하는 것도 좋고, 여행의 중계점으로 삼아 휴식하는 곳으로도 좋습니다.

긴장을 풀어주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는 동해 횡단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씻기에 최적이며 문신이 있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노사키 온천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마스크 착용, 시설의 청소, 환기 철저 등, 방문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가스미 항, 시바야마 항, 돗토리·가로 항(효고현/돗토리현) – 갓 잡은 물고기를 맛보다

가스미, 시바야마, 가로는 각각 효고현 북부, 돗토리현 북부의 동해에 접해 있는 작은 항구입니다. 이곳에서는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동해의 거센 파도를 견뎌낸 아름다운 암층의 매력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바다와 수천 년의 시간이 창조해낸 풍경을 바라보며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지역 해산물을 맛보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효고현 북부에 있는 가스미 항은 사계절에 걸쳐 동해에서 다채로운 해산물이 잡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이 이곳 가스미 항에서만 잡히는 홍게입니다. 이것은 ‘가스미가니’라고 하는 명품 게로, 일본의 겨울을 대표하는 명물입니다. 가스미에서는 이외에도 맛 좋은 새우와 오징어도 어획됩니다. 어부들은 매일 앞바다에 배를 띄워 신선한 해산물을 대량으로 수확하여 돌아옵니다.

가스미 항에서는 경매장과 같은 부지에 ‘유교칸’이라고 하는 직판장이 있습니다. 어획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게도 판매하며, 직판장답게 가격도 저렴합니다. 유교칸에서는 아침에 잡은 신선한 생선을 전문으로 하는 생선 가게에서 생선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해의 보물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시바야마 항은 가스미 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데, 동해의 거센 파도 가운데 일 년 내내 풍부한 해산물을 수확하여, 어획량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마쓰바가니’가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특별한 고급품을 ‘시바야마가니’라고 합니다. 지역 어부들이 이것을 잡으면서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는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최고급 게는 그 가격이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근처의 가게나 레스토랑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시바야마는 동해 쪽에서는 보기 드문 만곡한 해안선이 특징으로 이 지역에서 어부들이 솜씨를 겨룹니다. 수면과 지면이 어우러지며 감동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돗토리현 북부에 있는 가로 항은 겨울 게의 수확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 주변에는 상점과 식당이 많아서 해산물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관광지에서 멋진 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6. 우라도메 해안(돗토리현) – 푸르고 맑은 수면 위의 매혹적인 바위층을 바라보다

우라도메 해안은 돗토리현의 경승지로 동해의 거친 파도에 침식되어 형성된 흥미로운 지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자연이 창조한 동굴과 백사장과 같은 아름다운 지형이 많은데, 이 광경에 눈앞을 가득 채우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집니다. 파도가 바위층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면 파도에 깎여서 만들어진 암연(岩淵)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해안에 있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식물로 뒤덮인 근사한 바위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보면, 경치를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까지 머리로 느낄 수 있는 멋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푸르른 수면은 육지에서도 바라볼 수도 있지만,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의 놀라운 모습을 살펴보고 싶은 분이라면 유람선 투어에 참가해도 좋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곳에서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세요.

7. 돗토리 사구(돗토리현) – 일본의 사막을 걸어봅시다

이런 자연 현상이 일본에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분도 많겠지만, 실제로 돗토리현에는 모래 바다와 같은 광대한 사구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돗토리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데, 사구는 동서로 약 16km에 걸쳐 동해 연안에 뻗어 있어, 광대한 사막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광대한 바다가 유례없는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사구는 동해의 조류와 바람이 끊임없이 모래를 실어 오면서 항상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사구가 형성됩니다. 센다이가와에서 동해로 떠내려온 모래가 파도에 의해 다시 해안으로 밀려가는 것이 거듭되는 것입니다.

낙타 타기 체험과 패러글라이딩으로 공중 산책, 샌드 보드를 타고 사구를 내려가거나 사구 요가에 참여하는 등,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 사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SNS에서 모두가 놀랄 만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동해 연안의 유례없는 광경을 감상해 보세요.

동해는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치가 가득하여, 간사이 지방에서 번성한 훌륭한 문화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 중에서도 경승지가 풍부한 장소를 찾고 계셨다면, 동해 연안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이 모든 것들을 꼭 확인해 보세요.

도진보를 제외하고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모든 명소는 국도 178호선에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 여행 중에 들러볼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흥미롭거나 관심이 가는 곳이 있었다면, 개별적으로라도 꼭 방문해 보세요!

간사이 지방은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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