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 생활한다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평소의 의식이 중요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종류와 위험도,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전문 용어, 재해 발생 시에 해야 할 일, 방재용품, 편리한 웹사이트, 앱, 긴급 연락처 등을 소개합니다. 재해에 관한 지식을 확실히 몸에 익혀,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본에서 지내봅시다.
일본에서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
지진, 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현상으로 인명과 사회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재난은 전 세계 사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이지만, 한편으로 그 특징 때문에 잦은 재해가 발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이 차지하는 재해 발생 비율은 규모 6 이상의 지진 횟수 20.8%, 활화산 수 7.0%, 사망자 수 0.4%, 재해 피해액 18.3%입니다. 국토 면적은 세계의 0.25%에 못 미치지만, 재해 발생 비율이 매우 높아 세계 유수의 재해 대국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이렇게 재해가 잦은 것일까요. 그 이유는 위치, 지형, 지질, 기상 등의 자연조건과 도시구조에 있습니다.
●위치
일본은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침식 등의 판 운동에 의한 지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해안선이 길고 복잡해서 지진 시에 쓰나미 피해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형
국토의 70%가 산지 지형으로 험준한 산지, 계곡, 절벽이 많습니다. 계곡물이 산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강에서 바다로 순식간에 흘러가는 지형이어서 하천 범람 등의 수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지질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하며, 전 세계의 약 7%인 108개의 활화산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온천이라고 하는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분화, 화산재, 지진과 같은 재해가 발생합니다.
●기상
일본은 대체로 온대에 속하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명확합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뀔 때는 장마 전선이 정체되어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여름부터 가을에는 태풍의 접근, 상륙으로 폭풍과 폭우를 초래합니다.
●도시 구조
좁은 국토에 산지가 많은 일본에서는 인구 증가와 일부 지역의 도시화로 산을 개척해서 산과 절벽 옆에 거주지를 두고 생활하거나 바다를 매립해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천이나 해안, 화산과 가까운 장소에 주택을 세우는 경우도 많아서, 토사 재해나 지반 침하 등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얽혀, 때로는 인명을 위협하는 큰 재앙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일본의 재해에는 태풍, 호우, 폭설 등 기상이 원인인 경우와 지진, 쓰나미, 화산 분화 등의 특정 장소, 요인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자연 현상이라고 하면 언뜻 보기에 대비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의식이나 행동 하나로 생사를 가르는 결과를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재난의 개요와 원인에 대해 재난별로 소개합니다.
지진
지진의 원인은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판이 압축되거나, 당겨지거나, 솟구치는 운동에 의해 일어납니다. 또한, 그 밖의 원인으로는 내륙의 활단층 활동이나 화산 활동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본 열도 주변은 4개 판이 서로 맞물려 있어, 판 운동으로 인한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진 발생 시에 일본에서는 ‘규모’, ‘진도’라는 두 가지 숫자가 발표됩니다. 규모란 지진의 규모(에너지)를 나타내고, 진도란 특정 장소가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나타냅니다. 진도는 0부터 7까지 숫자가 클수록 지진 규모가 큽니다. 실제로 흔들림을 체감하게 되는 것은 2, 3부터입니다. 4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5 이상은 공포에 질려 서 있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진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이지만,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난카이 트로프 지진(간토에서 규슈까지 진도 7, 연안에는 10m가 넘는 쓰나미를 상정), 수도 직하형 지진(30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은 대책 및 피해 상정이 내각부 방재 정보 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기상청 남해 트로프 지진 대책
http://www.bousai.go.jp/jishin/nankai/index.html
▼내각부 수도 직하 지진 대책
http://www.bousai.go.jp/jishin/syuto/index.html
태풍
태풍은 북서 태평양 또는 남중국해에 존재하는 열대저기압 중 하나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약 17.2m/s 이상으로 발달한 것을 가리킵니다.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일본에서는 2011년 이후로 매년 20~30개 정도의 태풍이 7월~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태풍이 초래하는 재해로 쓰나미, 높은 파도, 넓은 범위의 호우, 폭풍, 산사태, 홍수가 있습니다. 지진과 달리 태풍은 진로 예상과 그 위력이 발표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는 경우도 있으니, 특히 자주 발생하는 여름부터 가을에는 특히 태풍 정보를 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우(범람, 산사태)
국토의 70%가 산지 또는 구릉지이고, 급경사 지형이 많은 일본에서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를 위해 댐이나 유수지의 치수, 수도권 외곽 방수로와 같은 중소하천 우회로를 만들어 하류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시간당 강수량이 50mm를 넘어가는 연간 발생 횟수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간(2010~2019년)의 평균 연간 발생 횟수(약 327회)는 통계 기간 최초 10년간(1976~1985년)의 평균 연간 발생 횟수(약 226회)에 비해 약 1.4배이며, 최근에도 예상을 넘어선 호우로 인한 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을 개척한 도로나 택지에서는 폭우나 태풍, 지진 등이 발단이 되는 토사 재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토사 재해는 한순간에 가옥을 덮쳐, 목숨을 앗아가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쓰나미
쓰나미는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해저 지반의 융기, 침강, 해저 산사태 등에 의해 그 주변의 바닷물이 위아래로 변동하면서 일어납니다. 특히 대규모의 경우에는 연안에 도달하여 큰 파괴력의 쓰나미가 됩니다. 2011년 3월 11일에 동북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거대 쓰나미를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은 것입니다.
화산 분화
현재 일본에는 111개나 되는 활화산이 있는데, 아직도 빈번하게 폭발하고 있는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사진) 등, 관광 명소가 된 활화산도 있습니다. 재해 요인이 되는 주요 화산 현상은 대형 암석 분출, 고온의 화산재, 용암이 화산 가스와 함께 경사면을 타고 고속으로 흘러가는 화쇄류, 녹아내린 용암이 흐르는 용암류, 용암과 화쇄류의 열에 눈이 녹아 진흙이 흘러내리면서 생기는 융설형 화산 이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 암석 분출, 화쇄류, 융설형 화산 이류는 분화와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대피 시간을 확보할 여유가 없어 생명에 대한 큰 위협이 됩니다.
재해 발생 신호! ‘경보’, ‘주의보’란
재해 발생 신호! ‘경보’, ‘주의보’란
폭우, 홍수, 폭설, 강풍을 비롯한 16가지 기상 현상의 위험성에 따른 경계수위를 기상청에서 발표합니다. ‘특별 경보’, ‘경보’, ‘주의보’ 3가지가 있으며, 이는 TV, 라디오, 인터넷 뉴스 등으로 발표되고, 때로는 긴급 속보 메일로 각자의 휴대전화로 송신됩니다.
●특별 경보
예상되는 현상이 특별한 이상으로 중대한 재해의 위험이 다가오고 있거나, 이미 일어났을 수도 있을 경우에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촉구하는 경보.
‘기상, 지면 현상, 쓰나미, 풍랑 특별 경보가 있습니다. 기상 특별 경보에는 폭풍, 폭풍설, 폭우, 대설 특별 경보가 있습니다.
특별 경보는 수십 년에 한 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재앙으로 경보가 발령된 이후에 대피하려 한다면 매우 위험합니다.
●경보
중대한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는 예보.
기상, 지면 현상, 쓰나미, 풍랑, 침수, 홍수 경보가 있습니다. 기상 경보에는 폭풍, 폭풍설, 폭우, 대설 경보가 있습니다.
●주의보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주의를 촉구하는 예보.
기상, 지면 현상, 쓰나미, 풍랑, 침수, 홍수 주의보가 있습니다. 기상 주의보에는 풍설, 강풍, 호우, 폭설, 천둥, 건조, 농무(짙은 안개), 서리, 눈사태, 저온, 착설, 착빙, 융설 주의보가 있습니다.
위 내용과 별도로 지자체에서도 대피 권고, 대피 준비, 고령자 대피 개시 등이 발령됩니다. TV나 라디오, 인터넷 이외에 지역의 방재 무선 대형 스피커로 방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지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긴급 지진 속보가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곧바로 해석하여 도달 시간 속보를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보냅니다. 지진이 도달할 때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아서 시간에 맞출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속보를 받은 직후 수십 초 동안 가스 밸브를 잠그거나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책상 밑으로 숨거나, 갇힐 수 있는 장소라면 문을 열어 피난 경로를 확보하는 등,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진 후에는 반드시 지진 쓰나미 관련 정보가 이어집니다(쓰나미 주의보, 경보). 쓰나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침착하세요! 재난이 일어났을 때 해야 할 일
재해를 맞닥뜨리면 무엇보다도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우선해야 합니다. 혼자 살고 있다면 피난소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모포나 식료 등의 물자를 나누어 주고, 뭐니 뭐니 해도 혼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외출 중에 재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녹색 비상구 마크를 따라가면 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여행지의 호텔 등, 외출 중일 때는 평소에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 두면 아주 좋습니다.
또한, 공공 교통 기관이 마비되어 귀가할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이 복구된 후에도 귀가하지 못했던 사람이 몰려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해서 이동할 필요 없이 귀가하지 못한 사람을 받아주는 주유소나 편의점, 노래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둡시다(각 지자체 홈페이지, 앱에서 확인).
대피할 때는 밀지 않고, 뛰지 않고, 말하지 않고(대피 지시를 잘 듣기 위해), 돌아가지 않고,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잊어버린 물건이나 어떤 이유가 있어도 빠져나온 장소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일본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해 피난 시의 행동 요령을 꼭 염두에 둡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해야 할 일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우선 책상 밑에 들어가는 등의 방법으로 머리를 보호합시다. 선반이나 가전제품이 넘어지지 않는 장소로 피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외에서는 헬멧과 같이 단단한 물건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 곳, 자판기나 전신주 등이 쓰러질 위험이 없는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반드시 계단을 사용하고, 갇힐 우려가 있는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안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서둘러 그곳에서 벗어나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조금이라도 흔들림을 느끼면, 뉴스 등을 통해 자신이 있는 지역의 진도, 진원지를 확인합시다.
●태풍이 일어났을 때 해야 할 일
태풍이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물, 식량, 정전에 대비한 간이 스토브와 전지,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현재 위치에 태풍이 강타할 우려가 있으면 비상용품을 챙겨서 미리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도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특별경보나 대피 정보를 확인하고 실제로 발령이 된 후에는 강풍에 날아가거나 날아온 물건에 다칠 수 있으므로 정말 위험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옥외 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기상청 방재 정보 기상경보 주의보
https://www.jma.go.jp/jp/warn/
https://www.jma.go.jp/jma/kokusai/multi.html
●폭우(범람・토사 붕괴)가 발생했을 때 해야 할 일
폭우는 태풍과 마찬가지로 이른 단계부터 일기예보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사전에 대피하거나 비축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강물이 탁해지거나, 썩은 흙냄새, 돌멩이가 뚝뚝 떨어지며, 절벽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거나 균열이 생기는 등의 전조를 느끼면 급격히 토사가 덮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살고 있는 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토사 재해 해저드 맵’, ‘홍수 침수 해저드 맵’에서 재해 상정 구역과 대피소를 확인해 둡시다.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해야 할 일
바다 근처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곧바로 해안에서 벗어나 고지대로 도망치는 것이 철칙입니다. 쓰나미 주의보는 지진 발생 후 3분을 목표로 하고, 예상되는 쓰나미가 높은 곳에서 0.2m 이상일 때 발령되는데 제1파부터 연속으로 밀려왔다가 강한 힘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0.2~0.3m라고 해도 사람이 충분히 휩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쓰나미는 단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강타하기 때문에 제1파보다 제2파, 제3파로 이후에 오는 파도가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파도가 빠지더라도 쓰나미 경보·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자택에 돌아가지 않고, 안전한 장소에 계속 피난해 있어야 합니다. 속보로 발표하는 도달 예상 시각은 어디까지나 예상으로 실제 도달 시각은 전후가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쓰나미 경보·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대피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해야 할 일
화산 폭발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분화 경보 및 분화 경계 수준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폭발 규모에 따라서는 수백km 이상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화산재도 주의해야 합니다. 화산재는 유리와 광석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미세하지만 날카롭고 뾰족해서 눈에 들어가 통증을 유발하고, 들이마시면 기관지, 폐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마스크와 고글, 안경, 긴 팔, 긴바지 착용 등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산재가 계속 내려와 장기간 외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음용수와 저장식을 미리 준비하고, 바깥 공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에 커버를 씌우거나 식품용 랩을 붙이는 등의 대책도 효과적입니다.
▼기상청 ‘분화 경보・예보’
https://www.jma.go.jp/jp/volcano/
2차 재해에도 주의 요망! 리스크와 대책을 파악해 둡시다!
지진이나 호우 등, 그 자체의 재해가 직접 일으킨 피해가 아닌 일시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2차 재해라고 합니다. 지진으로 인한 생명선 두절과 화재, 폭우 후 산사태가 대표적입니다.
2차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진이 진정되고 안전이 확인되면 주방, 난로, 담배 등의 화재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의 도시가스는 진도 5 이상의 지진에 옥내 가스 공급을 중지하기 때문에 서둘러 잠글 필요는 없지만, 만약을 위해 화기를 체크해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스토브를 구입할 때는 내진 자동 소화 장치가 부착되어 있거나 넘어졌을 때 가스가 차단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리 대비하면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피난 시에는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원 차단기를 내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스 누출을 막고, 전기가 복구되었을 때 고장 난 전자 제품에 통전 되어 일어나는 화재나 가스 폭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폭우 등으로 실내 침수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차단기를 내릴 때 감전될 위험이 있습니다. 두꺼운 고무장갑을 사용하거나 막대 등을 사용하여 직접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치안이 좋은 일본이라고 하더라도 피난한 사이에 도둑이 들 수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열쇠를 잠가둡시다. 단, 위험이 임박했을 때는 생명을 지키는 행동이 제일 먼저입니다.
평소 대비가 가장 중요! 준비해야 할 것, 알아야 할 것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의 포인트를 확인해봅시다. 사전 준비를 잘해야 만일의 사태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1.가구가 쓰러지지 않게 고정
찬장이나 책장 등 높이가 있어 쓰러지기 쉬운 가구에는 홈센터에서 판매하는 가구 전도 방지 용품을 사용해 단단히 고정합시다. 또한 만에 하나 가구가 쓰러졌을 때 서랍이 튀어나와도 출입구나 대피 경로를 막지 않고, 침대를 직접 덮치지 않는 곳에 가구를 배치하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로 등의 화재로 이어지는 가전제품 배치에 유의합시다.
2. 식량 비축
재해가 일어났을 경우, 정전으로 조리를 할 수 없거나 강제적으로 장기간 피난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식수(물은 1인 2~3L/일)와 장기 보존이 가능한 레토르트 식품, 인스턴트 식품을 넉넉히 비축해 두어야 합니다. 식량은 3일간 지낼 수 있는 비축량이 기준입니다. 유통 기한 관리가 필요한 재난용 식품보다는 평소 먹을 것을 넉넉하게 비축하여 소비 후에 더 구입하는 롤링스톡 방식을 권장합니다.
3. 방재용품 준비
음료수, 식료품, 현금 등의 귀중품은 물론이고, 인프라가 멈출 경우를 상정하여 비축품을 준비합시다.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 예비 전지, 휴대전화 배터리는 필수로 준비해둡시다. 치약 세트, 티슈, 수건, 생리대 등의 생필품은 물론, 물을 데우거나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간이 화장실, 반창고 등의 구급 용품도 준비해 두면 안심입니다. 인터넷이나 약국, 홈 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일본에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방재 용품
https://tsunagulocal.com/ko/21355/
4. 재해 시에 유효한 수단 준비
식료품, 방재용품과 함께 중요한 것은 정보입니다. 해저드 맵, 재해에 도움이 되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평소에 체크해 둡시다. 또한, 재해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를 휴대폰에 메모해 두면 유용합니다.
5. 재해 리스크를 알고, 가족 지인과 공유
해저드 맵에서 대피 경로, 대피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가족, 지인들과 공유합시다. 외출 시에 재해를 당했을 경우는 재해가 진정된 후에 어디에서 만날지 미리 정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휴대전화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가족이나 지인의 긴급연락처를 적은 종이 메모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6. 대피훈련 참가
지자체, 직장, 학교 등에서 실시하는 피난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방재용품이나 수단이 있어도 무사히 피난할 수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재해가 일어난 후에 취해야 할 행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피난 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훈련의 일환으로 배식을 하는 지자체나 회사도 있어 알레르기나 문화 종교상의 이유로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사전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가능한 한 배려하는 것이 내각부의 지침입니다).
7. 화재 보험, 지진 보험 가입
自然災害によって家屋や家財道具に被害を受けた場合のリスクに備える保険加入の検討・加入자연재해로 가옥이나 가재도구에 피해를 당했을 경우의 리스크에 대비하는 보험을 검토하여 가입해 둡시다. 간단한 개요로 화재 보험은 건물이나 가재에 발생한 화재 등의 리스크를 보증해 주고, 홍수, 침수 등까지는 커버가 되지만, 지진, 분화, 쓰나미에 의한 손해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지진, 분화, 쓰나미에 대비하기 위해 지진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지진 보험은 단독으로 계약할 수 없고, 화재 보험과 세트로 신청해야 합니다.
긴급사태 대비에 필수! 해저드 맵을 사전에 확인합시다
해저드 맵이란 국가나 지자체가 작성하는 피해 예측 지도를 말합니다.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주변에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나 피해를 예측, 지도화하고, 피난 경로 및 피난 장소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홍수 해저드 맵'(하천 범람, 침수 상정 구역), ‘내수 해저드 맵'(도시형 수해), ‘토사 재해 해저드 맵'(토석류, 절벽 붕괴 위험지), 지진(건물 피해 예측, 지반 침하 리스크), 쓰나미(제1파 도달까지의 시간, 침수 지역), 화산(전국 49개 화산 주변) 등이 있습니다. 다국어 대응에 차이는 있지만, 각 자치체의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확인해 봅시다.
앱이나 웹사이트는 재해 시에 액세스가 집중될 수 있으니 우편으로 자택에서 받거나, 관공서에서 받을 수 있는 종이 매체, 혹은 웹사이트에서 인쇄하여 방재 가방에 넣어 둡시다. 해저드 맵에 대해서는 자신이나 가족의 학교·근무지의 것도 확인해 두면 만전을 기할 수 있습니다.
재해 시의 정보 입수 방법(관련 사이트·앱 등)
1:앱
・Safety tips(14개 언어 지원)
재해 시 정보 제공 앱.
https://www.jnto.go.jp/safety-tips/kor/app.html
・Japan Official Travel App(영어, 한국어, 번체자, 간체자)
JNTO가 제공하는 방일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앱.
재해 정보, 전철 교통 정보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nto.go.jp/smartapp/kor/about.html
・NHK WORLD-JAPAN(17개 언어 대응)
공영 방송 NHK의 뉴스, 지진, 쓰나미 긴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3.nhk.or.jp/nhkworld/ko/
·goo 방재 앱(영어, 한국어, 번체자, 간체자)
평상시에도 도움이 되는 방재 정보, 재해 정보, 피난소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http://advance.bousai.goo.ne.jp/web/
・도쿄도 방재 앱
재해 정보, 방재 기초 지식에 대한 글과 퀴즈로 배울 수 있습니다.
https://www.bousai.metro.tokyo.lg.jp/1005744/index.html
・Voice Tra
말을 하면 번역해주는 다국어 음성 번역 앱(31개 언어 지원)
https://voicetra.nict.go.jp/ko/index.html
2:웹사이트
・기상청(11개 언어 대응)
https://www.data.jma.go.jp/multi/index.html?lang=kr
・내각부 방재 정보 페이지(영어)
http://www.bousai.go.jp/
・총리관저(영어)
kantei.go.jp/jp/headline/bousai/sonae.html
・Stay Safe with NHK WORLD-JAPAN(18개 언어 대응)
https://www3.nhk.or.jp/nhkworld/ko/
・도쿄도 국제 교류 위원회 ‘방재와 재해 시에 도움이 되는 정보'(7개 언어/타 언어로 Google 번역 가능)
https://www.tokyo-icc.jp/information/howto.html
・도쿄도 방재 홈페이지(9개 언어):https://www.bousai.metro.tokyo.lg.jp/index.html
・도쿄도 수방재 종합 정보 시스템
http://www.kasen-suibo.metro.tokyo.jp/im/tsim0101g_kr.html
・도쿄 아멧슈
https://tokyo-ame.jwa.or.jp/ko/index.html
・도쿄도 토사 재해 경계 구역 등 맵(일본어만)
http://www2.sabomap.jp/tokyo/index.php
이외에 거주지의 시구정촌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역의 대피 정보나 개설 대피소 정보, 피해자 지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TV
지상 디지털 방송 시청 시에 리모컨의 ‘d버튼’을 누르면 기상 정보, 강우량 정보, 수위 정보 등, 시정촌의 피난 권고, 피난소 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긴급 연락처 전화번호
대규모 재해 시에는 이용자가 집중하여 인터넷과 전화가 혼선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일에 대비하여 평소에 긴급 연락처를 기억해 두면 안심입니다.
・Japan Visitor Hotlin・Japan Visitor Hotline 일본 정부 관광국(JNTO) 콜센터: 050-3816-2787
비상시의 외국인 여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365일, 24시간, 다국어로 대응하는 콜센터.
https://www.japan.travel/en/plan/hotline/
・소방, 구급: 119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을 때, 건물 붕괴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을 때, 화재 등이 일어났을 때는 이 번호로 전화합시다.
·경찰: 110
재해 시에 빈집털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당했을 때는 경찰에 전화합시다. 또한,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있거나, 미아를 발견했을 때도 이곳에 연락하도록 합시다.
·재해 전언 다이얼:171
재해 발생으로 재해 지역의 통신이 혼선되어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음성 메시지 서비스. 휴대전화 회사에도 동일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
STEP 1: 171에 전화
STEP 2: 1(녹음) or 2(재생)
STEP 3: 연락하고자 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지역 번호부터 입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에 대비하고, 재해 발생 시에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상하고 확인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나요? 생활하는데 큰 재해를 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대비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재해는 잊었을 무렵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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