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활하는 많은 서양권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과 발가벗은 채로 함께 목욕을 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을 넘어서 발상 자체가 이상하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일본의 독특한 목욕 문화 체험의 기회를 쉽게 놓치고는 합니다. 다행히도, 일본과 비슷한 목욕 문화 덕분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의 대다수는 대중 목욕 시설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고, 일본 국내 온천 여행을 다니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지인이 자주 다니는 대중목욕탕인 ‘센토’는 일본어가 통하지 않을까 봐, 혹은 문화가 달라서 실수할까 봐 등, 여러 이유로 이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에는 센토가 무엇이고, 온천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센토를 방문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여러분이 센토 방문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시고, 일본 현지인의 목욕 문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센토: 일본 에도시대 문화의 잔유물
■ 센토란 무엇일까?
센토(銭湯)는 일본의 대중목욕탕을 일컫습니다.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센토는 입구에 커튼이 달려 있고, 커튼에는 ‘뜨거운 물’을 뜻하는 ‘ゆ’라는 글자가 써져 있지요.
실용성을 추구하는 센토의 내부는 보통 로비, 탈의실, 샤워 공간, 큰 욕탕 등, 꼭 필요한 설비만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슈퍼 센토’라는 곳은 센토의 필수 설비 이외에도 레스토랑, 사우나 그리고 마사지 의자가 완비된 라운지 룸 등, 비싼 이용료에 걸맞은 다양한 오락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센토는 한국의 일반적인 대중목욕탕, 슈퍼 센토는 찜질방이나 찜질 스파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더욱 쉬울 듯합니다.
■ 일본 센토의 역사
일본의 공중 목욕의 개념은 6세기 중국에서 처음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 ‘목욕’ 행위는 불교 수행의 하나로 여겨졌는데, 많은 사람들은 병과 죄악이 목욕을 통해 씻긴다고 믿었습니다. 처음에는 성직자만이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중 목욕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일반 평민들과 심지어 귀족들까지도 대중목욕탕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에서 센토의 인기가 급증하게 된 시점은 세계 2차대전 이후부터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목욕 시설을 갖추지 못한 가정이 많았고, 그로 인해 일본 사람들은 점점 센토를 찾기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오늘날 각 가정의 목욕 및 샤워 시설이 발달하면서 센토는 그 숫자도, 인기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 센토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센토를 방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짜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장소인 센토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발가벗어야 하는데, 이 알몸 상태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무언의 힘이 있습니다. 센토는 탕에서 몸을 담그는 동안 일본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며, 혹은 그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더욱 솔직해진 일본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소박하고 겸허한 경험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센토는 일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문화 활동입니다. 센토는 공공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용 요금도 정부의 보조를 받아 매우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도쿄의 경우, 성인 요금이 470엔 정도인데, 도쿄에서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의 절반밖에 안되니, 이를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종종 센토를 방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센토의 물은 각 가정의 목욕물보다 약간 더 뜨거운 42°C 전후의 온도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온도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 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적정온도로, 센토를 방문해 탕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지고, 걱정과 근심도 씻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슈퍼 센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센토를 저렴한 숙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슈퍼 센토는 대체로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내부에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나, 배고플 때 언제든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한국의 찜질방과 매우 유사한데, 일본에서 국내 여행을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저렴한 숙소를 찾아야 할 때는 슈퍼 센토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온센(온천)과 센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온센(온천)과 센토의 주요 차이점은 ‘물’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천은 자연용출 온천수를 사용하는데, 이 온천수에는 미네랄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센토는 대체로 그냥 뜨거운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센토에서는 각 탕별로 목욕물에 입욕제, 소금, 허브, 사케와 같이 건강에 좋은 성분을 첨가하는 등, 온천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이용 요금’에 있습니다. 온천은 공공시설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센토에 비해 요금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입장 요금만 해도 온천은 최소 1,0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센토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350엔~470엔 선에서 해결됩니다.
시설이 위치한 장소 역시 하나의 차이점입니다. 대다수의 온천 시설은 보통 온천수가 용출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하지만, 센토는 물의 원천지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온천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센토는 일본의 공중 목욕 문화를 즐기기에 딱 좋은 대안입니다.
센토를 이용하는 방법
■ 준비물
센토 방문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갈아입을 옷
- 큰 수건
- 페이스 타올
- 고무줄 (머리가 긴 경우 묶기 위해서)
- 현금
센토를 방문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한국 대중목욕탕을 방문할 때 필요한 물건과 별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에는 ‘수건 무료 대여’ 서비스가 없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여는 가능하지만 돈을 지불해야 하고, 어떤 곳은 대여가 아닌 구매를 해야 합니다. 또한, 샴푸나 바디샴푸도 보통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센토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일단 다 챙겨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커는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탈의실 안에 있기 때문에, 분실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 받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금은 적당히, 귀중품은 되도록 들고 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프런트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센토 입장하기
센토에 들어서면 프런트 혹은 표 자동 발매기가 보입니다. 표 발매기가 있을 경우에는 발매기에 돈을 넣어 표를 구입하시고, 프런트가 있는 경우에는 직원에게 이용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신발은 로비에 있는 신발 전용 로커에 넣어 보관하며, 열쇠는 퇴장 때까지 개인이 소지합니다. 센토에 따라서는 신발과 실내용 슬리퍼를 교환하는 경우도 있고, 열쇠를 프런트에 맡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금을 지불하면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진 입구로 입장하면 됩니다. 남성분은 ‘男’, 여성분은 ‘女’ 글자가 쓰여있는 곳으로 입장하세요. 어떤 곳은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이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일정 연령 이하의 어린이는 성별에 상관없이 부모님 중 어느 쪽이든 함께 입장이 가능합니다.
■ 탈의실
위 사진과 같이, 센토의 탈의실은 한국 대중목욕탕이나 찜질방 탈의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옷을 벗고 소지품을 라커에 넣은 후 열쇠를 잠가 잘 보관합니다.
탈의실 내에 따로 라커가 없다면, 귀중품은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런트에 맡기도록 합시다.
■ 탕에 들어가기 전 샤워는 필수!
센토 내 샤워 공간 역시 한국의 목욕탕과 크게 차이 나는 점은 없습니다. 각 칸마다 목욕 의자와 바가지가 구비되어 있고,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사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탕에 들어가기 전 샤워는 필수입니다!
일본 목욕탕은 공공장소의 개념이 크기 때문에 샤워 공간 하나하나가 ‘내 자리’의 개념보다는 ‘같이 사용하는 곳’의 개념이 더 큽니다. 즉, 한국에서처럼 목욕 바구니 등, 개인 소지품을 한자리에 두고 목욕이 끝날 때까지 그곳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샤워를 끝내고 욕탕에 들어갈 때는 사용했던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 탕에 들어가 몸의 피로를 씻어내기
대부분의 센토 시설에는 사우나를 포함하여 다수의 탕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열탕에서 냉탕으로 옮기거나, 사우나를 들락날락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흔한 일이니, 여러분도 그저 마음 편하게 한국 목욕탕에서처럼 센토를 즐기다가 오시면 됩니다!
일본 탕에도 低温(저온), 中温(중온), 高温(고온) 등, 온도를 가리키는 표시가 있으나, 탕의 온도는 예상보다 더 뜨거울 수 있습니다. 탕에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면 피부가 손상을 입거나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탕에 들어가기 전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센토 내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탕 안에서는 몸에 수건을 두르지 마세요.
- 수영복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개인용 페이스 타올을 지참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으나, 탕 속에 담그지 않도록 합니다. 대신, 탕의 난간에 두거나 머리에 두르는 것은 괜찮습니다. 실수로 타올을 탕에 빠뜨려 물을 짜고 싶을 때에는 탕 밖에서 합시다.
- 긴 머리는 머리카락이 물에 빠지지 않게 잘 묶습니다.
- 머리를 탕 안에 담그지 않습니다.
- 탕에서 수영은 금지입니다.
- 센토 내에서는 옷이나 속옷 등의 세탁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 사우나 및 각 탕을 이용하기 전에는 꼭 한 번 몸을 헹구고 들어가세요.
- 일본에는 때 미는 문화가 없으니 센토 내에서는 때를 밀지 맙시다.
어떤 것은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한국과 달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러한 에티켓은 모든 사람이 센토를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목욕 후
일본 사람들은 센토에서 목욕을 마친 후, 자판기에서 우유를 뽑아 벌컥벌컥 마시면서 목욕을 마무리합니다. 목욕 후 마시는 우유만큼 시원한 것이 또 있을까요? 센토의 자판기에는 흰 우유뿐만 아니라 커피우유, 딸기 우유 등 각양각색의 맛이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도 한 번 드셔 보세요!
또한, 많은 센토에서는 라운지에 안마의자나 테이블 축구대 등의 오락시설을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목욕 후 바로 집에 가는 것도 좋지만, 일행을 기다리며, 혹은 목욕의 여운을 되새기며 라운지에서도 휴식을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쿄에서 방문하기 좋은 추천 센토
■ 미도리유: 감탄을 자아내는 후지산 그림을 바라보며 목욕을 즐겨 보세요.
메구로구에 위치한 미도리유는 도요코선 지유가오카 역 도보 7분 거리에 있습니다.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센토의 모습을 한 이곳은 1957년부터 영업해 온 유서 깊은 대중목욕탕으로, 건물 내부에는 미술관과 찻집이 있고, 센토 내부에는 아름다운 후지산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타투한 사람도 입장 가능한’ 센토입니다!
명칭 | 미도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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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3:00 ~ 22:00 |
휴일 | 매 주 목요일 |
이용료 | [입장료] 성인 (16세 이상): 470엔 중학생(13~15세): 300엔 초등학생 (6~12세): 180엔 유아: 80엔 [사우나 이용료] 200엔 |
주소 | 도쿄도 메구로구 미도리가오카 2-7-14 東京都目黒区緑が丘2-7-14 Google Maps |
교통편 | 지유가오카 역에서 도보 7분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midoriyururi.com/ |
웹사이트 (영어) | http://midoriyururi.com/publics/index/67/ |
기타 | *비누, 샴푸 등의 비품은 제공하지 않으며, 구매나 대여가 가능합니다. |
■ 다이코쿠유: 저렴한 가격으로 온천수를 즐겨보세요.
스미다강 근처에 위치한 다이코쿠유는 오시아게 역에서 도보 6분, 도쿄 스카이트리 역에서는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1949년 첫 영업을 시작한 이곳은 ‘센토’로 분류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연용출수를 사용하고 있는 온천입니다. 즉, 센토 요금으로 온천수 목욕을 즐길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큰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천탕과 실내탕이 모두 구비된 깨끗한 시설의 다이코쿠유 역시 일본에서 몇 안되는 ‘타투한 사람도 입장 가능한’ 센토입니다!
명칭 | 다이코쿠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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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평일: 15:00 ~ 익일 오전 10:00 토요일: 14:00 ~ 익일 오전 10:00 일요일, 공휴일: 13:00 ~ 익일 오전 10:00 |
휴일 | 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수요일 휴무 |
이용료 | [입장료] 성인 (16세 이상): 470엔 중학생(13~15세): 370엔 초등학생 (6~12세): 180엔 유아: 80엔 [사우나 이용료] 평일: 300엔 주말, 공휴일: 330엔 |
주소 |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카와 3-12-14 東京都墨田区横川3-12-14 Google Maps |
교통편 | 오시아게 역 B2 출구에서 도보 6분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s://www.daikokuyu.com/index.html |
웹사이트 (영어) | https://www.daikokuyu.com/english/index.html |
■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 차원이 다른 슈퍼 센토 경험을 누려보세요
도쿄에서 센토 이외에 부가적인 시설이 딸린 ‘슈퍼 센토’를 경험해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를 추천합니다. ‘일본의 전통’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곳의 건물 외관은 마치 오오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동네 센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면적의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에서는 각기 다른 탕과 시설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실,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도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온천에 가깝지만, 많은 일본 사람들은 이곳을 ‘슈퍼 센토’라고 부릅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는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에서 즐기는 노천 족욕탕, 암반 소금 사우나, 그리고 일본의 축제를 연상시키는 휴식 공간 등, 샤워 시설부터 음식, 오락시설까지 없는 것이 없는 도쿄 최고의 슈퍼 센토입니다!
명칭 |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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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1:00 ~ 익일 오전 9:00 (입장 마감: 오전 7:00) |
휴일 | 연중무휴 |
이용금액 | 성인 (12세 이상): 2,720엔 (주말: 2,936엔, 연말연시 등 특정일: 3,044엔) 어린이(4~12세): 1,058엔 유아 (4세 미만): 무료 |
주소 | 도쿄도 고토구 아오미 2-6-3 東京都江東区青海2-6-3 Google Maps |
교통편 | 텔레콤 센터 역에서 도보 2분 도쿄 텔레포트 역에서 무료 셔틀버스 탑승 (약 6분 소요) |
웹사이트 (일본어) | https://daiba.ooedoonsen.jp/ |
웹사이트 (영어) | https://daiba.ooedoonsen.jp/en/ |
기타 | *타투가 있는 사람은 입장 불가 |
그 밖에 센토 관련 FAQ
■ 그날인데… 센토에 들어가도 될까요?
한국에서는 생리 중 대중목욕탕에 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일본에서는 괜찮습니다. 모든 센토에서는 물을 정기적으로 갈아주고 있고 염소 처리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만 철저하고 깨끗하게 몸을 씻고 탕에 들어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가 걱정되면 탕에는 들어가지 않거나, 탐폰 혹은 생리컵 등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일부 일본 여성들은 전신욕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생리통을 줄여주기 때문에, 생리 중 센토에 가는 것은 여성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따뜻한 물에서 적어도 20분 이상 몸을 푹 담그고 있어야 생리통 완화에 가장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이는 모든 센토에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니, 자주 가는 센토가 있다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타투가 있는 사람도 센토에 갈 수 있나요?
안타깝게도 많은 센토에서는 타투가 있는 사람의 입장을 거부하거나 제한하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일본에서는 범죄자를 구별하기 위한 표식으로 문신을 사용했는데,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현대까지 이어져 아직 일본인의 의식 속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물론, 현재 이런 관행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일본 사람들은 문신한 사람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공시설인 센토에서는 타투를 한 사람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부 센토에서는 작은 문신은 허용하기도 하고, 또는 붕대 등으로 가려달라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입구에서부터 입장을 칼같이 거절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나 도쿄같이 외국인이 많은 동네의 센토는 조금 더 관대할 수도 있으나, 방문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니 미리 전화 등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최선일 듯합니다.
센토를 방문하여 일본의 새로운 면을 경험해 보세요!
학교에서 혹은 회사에서의 긴 하루를 보낸 후, 센토를 방문하여 따뜻한 온탕에 몸을 담가보세요. 하루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모두 풀리고 신체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한국과 비슷한 목욕 문화라 할지라도, 처음 방문하는 곳은 늘 떨리고 긴장되는 법이지요. 그동안 일본 대중목욕탕에 도전해 보고 싶었으나 계속 망설였던 분들은 저희 기사를 참고하여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일본 센토를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