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이사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유가 어찌 됐든 이사에 앞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는 어느 동네에 사는 것이 좋을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국내 최대 부동산 사이트 중 하나인 SUUMO의 간토 지방 순위 결과를 바탕으로 도쿄 내 상위 10개 지역 분석과 선정 이유를 함께 소개합니다.
자료 출처
이 자료는 SUUMO 순위를 참조했습니다.
SUUMO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 사이트입니다. 매년, 이 사이트에서 일본 특정 지역의 가장 살기 좋은 장소의 순위를 발표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이바라키현의 2020년 간토 지역 순위를 소개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도쿄의 상위 10개 지역에 집중합니다. 이 순위는 20세에서 49세 사이 7,000명의 유저에게 얻은 결과를 기초로 합니다.
만약 도쿄로 이사할 계획인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소개하는 순위가 선택지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나카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지역
원룸 평균 임대료: 월 95,000엔
이 지역은 나카노 브로드웨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틈새 상품이 활발하게 판매되는 쇼핑 단지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방문 시 역 근처에서 좀처럼 벗어나려 하지 않지만, 나카노는 사실 정말 살기 좋은 곳입니다.
도쿄는 평균 임대료가 높은데, 대학가인 나카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아파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대학가라고 하면 맛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식당이 많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하철 2개 노선이 이 역을 지나며, 두 노선 모두 도쿄의 모든 주요 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예를 들면 신주쿠까지 지하철로 5분 거리입니다!
반면에 대학가의 밤거리는 꽤 번잡하기 때문에 치안에 취약할 수도 있습니다(일본 기준). 나카노에는 본 기사에서 소개하는 다른 곳과 달리 클럽이나 러브호텔이 많지 않지만, 술집이 많은 편이어서 밤이 되면 역 주변에서 술 취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가는 조명이 밝지 않기 때문에 퇴근길이 조금은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나카노는 안전한 동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야간에만 주의하면 문제없습니다.
9. 도쿄역: 매우 편리하지만 비싸고 혼잡한 곳
원룸 평균 임대료: 월 120,700엔
도쿄역 근처에 살면 일본에 있다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수많은 대형 백화점, 오래되고 큰 빌딩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넓은 기차역이 있습니다. 도쿄뿐만 아니라 일본의 여러 지역에 쉽게 접근하고 싶은 분에게는 최고의 지역입니다. 거대한 기차역 안에 수십 개의 상점과 식당이 있어서 즐거움과 신나는 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우선 집세가 굉장히 비쌉니다. 같은 맥락으로 물가 역시 비쌉니다. 주로 상업 지구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통적인 풍경이나 교외에서 볼 수 있는 자연도 많지 않아 고민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8. 시부야: 일본의 젊은이들을 위한 도쿄의 놀이터
원룸 평균 임대료: 월 100,700엔
도쿄의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인 시부야에는 수많은 쇼핑 명소와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외출하여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지역입니다. 동네의 중심에 있는 하치코 동상과 같은 상징적인 관광 명소와 콘서트 장소, 러브호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재미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시부야는 도쿄의 주요역 중 하나여서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그러나, 도쿄역과 마찬가지로 결정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도쿄역과 비교했을 때 임대료는 약간 저렴하긴 하지만, 수입이 넉넉하지 않으면 상당히 비좁은 곳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또한, 동네가 항상 시끄럽기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7. 나카메구로: 도쿄의 벚꽃 명소
원룸 평균 임대료: 월 110,000엔
비록 7위에 그쳤지만 나카메구로는 언제나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휴일이 되면 마치 보물창고처럼 늘어서 있는 작은 카페와 가게가 분주해집니다. 특히 봄철에는 메구로 강변에 늘어선 나무들이 선사하는 상징적인 벚꽃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인파가 모입니다. 이런 시기를 제외하면 정말 평화롭고 조용해서, 흥분과 휴식의 조화가 나카메구로의 인기 이유입니다.
이러한 인기 때문에 임대료 역시 비쌉니다. 원룸의 경우, 월 11만엔 정도로 시부야보다 비싸지만 쇼핑몰이나 기타 위락시설 등은 그만큼 많지 않습니다. 도쿄메트로 히비야선과 도큐 도요코선 두 개의 지하철 노선뿐이어서 접근성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여러 개의 작은 쇼핑 거리가 있지만, 높은 평판 때문에 일용품 물가가 다른 곳보다 높기도 합니다.
6. 이케부쿠로: 도쿄 오타쿠의 천국
원룸 평균 임대료: 월 84,000엔
드디어 평균 월세가 10만엔 이하인 지역이 나왔습니다! 이케부쿠로는 젊은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라는 점에서 시부야와 비슷합니다. 유명 백화점인 선샤인시티와 전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주요 쇼핑센터, 다양한 상점, 식당, 놀이 시설 등이 즐비합니다. 이케부쿠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팬들의 천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적인 애니메이션 및 만화 상품 소매 체인점 ‘애니메이트’의 본점이 이케부쿠로에 있고, 수많은 중고 애니메이션 상품과 만화 가게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접근성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나 이 지역 역시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저녁이 되면 특히 치안이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여성이라면 지하철역 출구에서 남자들이 말을 걸거나, 어딘가로 가자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놀랍게도 이케부쿠로역 근처에는 러브호텔, 클럽, 카바레도 많아서 스태프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쓰라고 호객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케부쿠로는 온종일, 심지어 밤에도 항상 혼잡해서 소음과 인파에 견디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퇴근 시간의 이케부쿠로역은 엄청나게 사람이 많아서, 출퇴근 시간에는 전쟁을 각오해야 합니다!
5. 신주쿠: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기차역
원룸 평균 임대료: 월 89,000엔
신주쿠역에는 9개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도쿄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상점, 식당, 사무실, 오락 시설이 전철역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무엇이 필요하든 틀림없이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은근히 위험한 느낌의 가부키초 지역, 분위기 있는 술집이 즐비한 골든가이, 그리고 미래 분위기의 로봇 레스토랑과 같은 관광 명소들이 많은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요? 밤이 되거나 특정 지역은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편히 쉬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부야나 이케부쿠로와 비슷합니다. 전철역 부근에 주택가가 많지 않아 예산이 많이 들거나 비좁은 곳에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멋지고 좋은 집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주쿠의 순위는 왜 높은 것일까요? 일단 이케부쿠로에 비해 안전합니다. 이 지역에도 러브호텔, 클럽 등이 있지만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곳만 피하면 비교적 안전합니다. 또한, 시부야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활기와 편리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는 신주쿠 교엔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4. 시나가와: 안전하고 가족 친화적인 지역
원룸 평균 임대료: 월 98,000엔
시나가와역은 총 7개의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역세권은 매우 붐비지만 그 외의 지역은 사실 그렇게 혼잡하지 않습니다. 자녀가 있거나 조용한 지역에서 살고 싶어 하는 분에게 좋은 곳입니다.
체육관, 도서관 등의 유용한 공공시설과 공원이 있고, 멋진 바다 경관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도 많고, 교육 시설도 평판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소개하는 지역 중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여서 여성과 가족 모두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입니다. 그리고 즐길 거리는 많이 있지만 신주쿠나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편리하면서도 덜 혼잡한 지역을 선호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3. 메구로: 메구로 지역에서 가장 편리한 곳
원룸 평균 임대료: 월 109,000엔
나카메구로에 자주 방문하지만 접근성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면, 최적의 장소는 메구로일 것입니다. 나카메구로역 주변의 멋진 풍경과 가깝고, JR 야마노테선 등 4개의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훨씬 편리합니다. 역 근처에는 다양한 쇼핑 시설, 식당, 노래방 체인점이 있어서 밤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메구로 지역이 편리해서 온종일 바쁘게 돌아간다고 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특히 역 주변이 밤에는 북적이지만, 역 주변을 벗어나면 시부야나 신주쿠와 같은 지역에 비해 쇼핑 시설과 식당이 적어 훨씬 더 조용합니다. 이런 부분만 보면 좋아 보이지만, 이 지역에는 언덕이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신주쿠나 시부야와 같은 번화가에 비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 예산에 맞는 가게를 찾기도 쉽지 않고 이 지역이 정말 좋은 곳인지 고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기치조지: 도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1위를 차지했던 곳
원룸 평균 임대료: 월 88,000엔
여러 해 동안 기치조지는 도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선정되었습니다. 분위기 있는 음식점과 많은 상점이 가득한 쇼핑 거리가 있고, 기사에서 소개한 다른 지역과 달리 녹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 중 하나인 이노카시라 공원은 역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아름다운 호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철역이 여러 노선과 연결되어 있어 환승할 필요 없이 도쿄의 주요 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기 때문에 올해에는 순위가 약간 하락했습니다. 기치조지가 도쿄 최고의 주거지로 꼽히기 시작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서 특히 주말에 매우 혼잡해졌습니다.
1. 에비스: 일본의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사는 곳
원룸 평균 임대료: 월 112,000엔
지난 몇 년 동안 에비스는 도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의 상위권으로 서서히 진입했습니다. 많은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상류층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수많은 음식점과 쇼핑 장소가 있고, 에비스 지역 자체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5개의 지하철 노선에서 도쿄의 모든 주요 전철역까지 30분 이내에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 도쿄역만큼 편리하면서도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 때문에 특히 출퇴근 시간이 되면 전철역이 엄청나게 붐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식료품 물가가 높은 편이어서, 예산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020년 순위, 어떠셨나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사는 골칫거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020년 SUUMO의 순위를 요약한 이 기사가 도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필요와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기사는 참고 정도로 읽어보시고 결정을 내리는 것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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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