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록적인 태풍과 호우, 거대 지진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재해 대국’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언제 어떤 재해에 맞닥뜨리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둬야 할 방재 용품을 소개합니다.
9월 1일은 ‘방재의 날’ ~방재 의식의 생활화!~
방재 대국 일본에서는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 방재 시의 행동 요령, 대비법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로 9월 1일을 ‘방재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1923년 9월 1일에 일어난 일본 역대 최악의 ‘관동대지진’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10만명 이상이 사망, 행방불명된 이 지진을 교훈으로 재해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또, 이 날을 포함한 한 주간(8월 30일~9월 5일)을 ‘방재 주간’으로 지정하여 많은 학교와 기업, 자치체는 소화기 사용법과 AED의 사용법, 피난 요령 등을 배우고 언제 일어날지 모를 재해에 대비하여 훈련을 시행합니다.
이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시에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평소 재해에 대해 큰 경각심을 갖고 행동합시다.
우선 무엇을 갖추면 될까? 준비해 둬야 할 방재 용품 소개
그럼 재해가 발생했을 때, 최소한 준비해 둬야 할 것을 소개합니다. 지진이나 태풍, 호우 피해가 적은 나라에서 온 외국인 중에는 방재를 남의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재해는 평소에 각자가 대비해두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방재 용품은 파우치에 세트로 갖춰놓고 외출 시에 항상 가지고 다니거나 집에 있을 때는 찾기 쉬운 곳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〇모바일 배터리/충전 케이블
가족이나 지인과 안부 확인을 할 때나 최신 정보를 알기 위해 스마트폰은 재해 시에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트위터에 현 상황을 공유하거나 앱과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〇모바일 손전등
재해에 의해 정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손전등이 있으면 대단히 유용합니다. 콤팩트 한 사이즈는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합니다.
〇칫솔
재해 상황에서는 피난소 생활을 해야 할 경우도 있으니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〇구급약품
비상시에는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감기약, 두통약, 반창고 등, 컨디션의 변화, 상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약을 준비해 둡시다.
〇마스크
피난소 생활을 해야 할 경우, 많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감염 방지를 위해서 마스크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〇휴대용 화장실
피난소 생활 시에는 많은 사람이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화장실을 쓰고 싶은데 쓸 수 없을 때나, 위생적인 면에서도 가지고 있으면 심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있으면 안심!+α로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
■여성의 경우
〇생리 용품
피난소에서는 생리 용품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준비해두면 안심이 됩니다.
〇머리끈/머리핀
특히 머리가 긴 여성은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피난소에서는 모두가 서로 도와가며 생활하기 때문에 때로는 물건을 나르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등, 도와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머리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머리끈이나 핀이 있으면 좋습니다.
〇화장품/스킨케어 용품
최소한의 단장을 위해 간단한 화장품 세트를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또 낯선 피난소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로 피부 트러블이 나기도 쉬우므로 스킨케어 용품을 준비해 둡시다.
〇핫팩
여성 중에는 냉증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넓은 피난소에서는 실내 온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쾌적한 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추운 시기에 피난 생활할 것에 대비해 핫팩을 준비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
〇장난감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잘 느낍니다. 조금이라도 안정감을 갖도록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평소에 가지고 노는 물건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〇레토르트 이유식・과자
피난소에서는 구하기 어려우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〇휴대용 변기
피난소에서는 아이용 화장실을 완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크게 부피 차지를 하지 않는 간이 휴대용 변기가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재류 외국인을 위한 방재 정보는 여기에서!
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얻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아직 일본어가 서툰 외국인은 정보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래의 내각부가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해 보세요.
이 자료에는 재해 시에 도움이 되는 다언어 대응 앱과 웹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국어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면 좋습니다.
■재해 시에 알아두면 편리한 앱과 웹사이트
영어
http://www.bousai.go.jp/kokusai/web/img/02_bousai_guidebook_Web_EN.pdf
한국어
http://www.bousai.go.jp/kokusai/web/img/11_bousai_guidebook_Web_KR.pdf
이상, 재해 시에 대비하여 준비해 둬야 할 방재 용품을 소개했습니다. 드럭스토어나 인터넷, 홈센터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만약을 대비하여 준비해 두고, 재해가 일상생활의 연장선에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